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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0 1 11.21 23:14
네오골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그레이린(Grey Lynn)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공원과 주차장, 강당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장터로 탈바꿈한다. 인근 농부들이 직접 농산·축산물 및 가공품을 가져와 파는 파머스마켓(농부시장)이 열린다.노엘 버크가프니(64)는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와 육류를 사려고 매주 이곳을 들른다. 그의 단골인 농부 어기 매카스(34)는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기른다. “이 울퉁불퉁한 마늘을 보세요. 완벽한 모양이 아니지만 신선하고, 환경에도 좋죠. 대형 슈퍼마켓엔 없어요.” 마늘을 골라 담던 버크가프니가 말했다. 그는 매카스와 그가 재배한 농산물을 신뢰했다. 근처에서 갓 수확한 채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그 작물을 키운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주 파머스마켓을 찾는다고 했다.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말이다.한국에선 버크가프니처럼 믿고 찾는 ‘아는 농부’를 만나기가 힘들다. 농장 대형화와 로켓 배송 시대에 소비 농산물 뒤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커녕 떠...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 국정 목표로 ‘양극화 해소’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직접 개입을 해서라도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서민·청년·중소기업을 지원할 정책 리스트를 만들고 있고,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여야의 양극화 관련 사업을 수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느닷없는 태세전환이다.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을 하면서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국민살림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몰랐단 말인가. 분노가 치밀 정도로 어이가 없다.대통령이 양극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취임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무난했으나 해법은 ‘안드로메다’였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 ...
지난 2일 오후 2시36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체육관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의 시선에 이상한 물체가 들어왔다. 사람 다리 같은 것이 북한강 물에 떠 있었다. 그는 112에 신고했다. “마네킹은 아닌 것 같아요.” 강원경찰청은 신고를 ‘코드1’으로 접수했으나 목격담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코드0’으로 상향했다. 즉시 총력 대응이 필요한 긴급상황을 뜻한다.범인은 하루 만에 붙잡혔다. 다음 날 밤 7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현역 육군 장교 양광준(38)이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체포됐다. 강에서 발견된 피해자는 30대 여성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내연 관계의 피해자를 살해해 훼손하고 이튿날 북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완전범죄를 꿈꿨던 양광준의 범행이 밝혀진 데는 과학수사의 힘이 컸다. 시신 발견부터 계획범죄 입증까지 단계마다 과학수사가 총동원됐다.강남서 붙잡힌 ‘북한강 훼손된 시신 유기’ 용의자, 30대 후반 직업 군인강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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