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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0 46 11.11 03:56
네오골드 2016년 어느 날 한 시민단체로부터 북콘서트 사회를 봐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책 제목이 <삼성전자가 몰락해도 한국이 사는 길>이라고 했다. 저자는 박상인 서울대 교수다. 2016년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D램 반도체를 동시에 석권한 때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는 과연 10년 뒤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지만 콘서트를 진행한 나도, 객석에 앉은 독자들도 ‘삼성의 몰락’이라는 단어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당시 박 교수는 삼성의 최대 약점으로 지배구조를 들었다. 8년이 지난 지금. ‘삼성의 몰락’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AI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메모리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SK하이닉스(7조300억원)에 추월당했다.내부 전언을 들어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의 위기는 2016년 즈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의사결정이 눈에 띄게 느려졌고, 혁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명태균 게이트’와 광범위한 민심 이반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마지못한 사과는 공허했고, 의혹마다 궤변과 견강부회식 주장으로 일관했다. 명씨 관련 의혹은 모략이고, ‘김건희 특검’은 삼권분립 위반, 정치선동이라고 했다. 2시간20분에 걸쳐 생중계로 지켜본 다수 국민을 절망케 하는 회견이었다.윤 대통령은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두루뭉술하게 사과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야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진 것, 안 해도 될 얘기들을 해서 (논란) 생긴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공천개입 의혹 등을 소통 문제에서 비롯된 해프닝 정도로 치부한 것이다. 문제는 소통 방식이 아니라 공천 청탁이라는 대화 내용임을 정말 모르는가.윤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날 명씨와의 통화에서 “공천관리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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