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유 수유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이후 이유식과 모유 수유를 병행하기를 권한다. 모유 수유 자체가 산모의 자궁 수축과 체중 감소를 돕고, 아기에게는 언어·사회적 발달과 운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모든 산모가 모유 수유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유량이 너무 적거나 반대로 너무 많아 고민인 산모들이 적지 않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먼저 모유량이 부족할 때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모유는 아이가 먹을수록 양이 늘어난다”며 “아이의 먹는 양에 따라 분유를 병행할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계속 젖을 물리면 결국에는 아이가 먹는 양에 맞게 모유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수석과장 역시 “유두를 자극하면 모유량이 느는데, 유두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젖을 계속 아이에게 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생아 때부터 분유를 먹이기보다 계속 젖을 물리는 게 모유량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산부인과에서 모유량을 늘리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유방 마사지를 해도 혈액순환이 촉진돼 모유량이 증가한다. 마사지는 수유하기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 수시로 등을 마사지하는 것도 모유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등을 따라 겨드랑이까지 림프순환 마사지를 하면 좋다.반대로 아이가 먹는 양에 비해 모유량이 너무 많으면 젖몸살로 고생할 수 있다. 젖몸살이란 유방에 모유가 과도하게 쌓여 통증이나 염증(유선염)이 생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의혁 교수는 “마사지를 하면서 모유를 충분히 빼내야 한다”며 “열이 나거나 염증이 심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고, 유두에 염증이 생기면 연고를 바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모유를 먹이고 난 뒤에는 유두 주변을 잘 닦고 말려야 한다”고 했다. 모유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류일 교수는 “젖몸살과 유두 통증은 모유 수유 시 자세를 올바르게 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모유 수유할 때 등을 뒤로 기대거나 이시바 시게루(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맞설 방안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보복 관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역풍을 우려해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 국가가 반발하면 더 센 공격으로 되갚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안보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카드는 다른 나라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이시바 총리 발언을 두고 일본이 미국에 보복 관세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시바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25% 추가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항할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필요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전국 1,000곳에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일본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게 트럼프 행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필요하면 내가 직접 미국으로 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월 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서명한 추가 관세 부과 행정명령 문서를 보여주고 있다. 옆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서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금씩 높이면서도 강경 조치를 주저하는 건 관세 전쟁의 파장이 안보 분야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만큼은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하다. 닛케이는 "정부·여당은 관세를 두고 미국과 갈등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를 거래 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며 "이시바 총리는 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