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유골을 산 또는 바다에 뿌리는

onion 0 1 04.02 18:39
망자의 유골을 산 또는 바다에 뿌리는 산분장이 올해부터 합법화됐지만 정부 가이드라인 부재로 장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매장묘 및 납골당 등 봉안시설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산분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서로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해야 할 보건복지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달 18일 전국 17개 시·도에 ‘2025년 산분장지 조성사업 국고보조금 신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산분장지를 조성할 때 소요되는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정작 경기도 등 주요 지자체는 보조금 신청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추모공원 등을 운영하는 장례업계 역시 정부 관련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보다 관망하는 분위기다.산분장은 화장한 유골의 뼛가루를 바다나 묘지 내 지정된 장소에 뿌려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동안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장에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장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합법화가 이뤄졌다. 전국 625개 봉안시설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이유에서다.업계에선 정부가 산분장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아 실제로 사업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뼛가루를 어디에 어떻게 뿌려야 하는지에 관해 어떠한 지침조차 없는 실정이다. 정승우 군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골이 한 곳에 과도하게 뿌려지면 인 성분이 토양에 흡수돼 지하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시간도 정부 편은 아니다. 해마다 사망자가 늘면서 봉안시설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사망자는 2023년 35만8357명에서 2034년 46만여 명으로 약 30.7%(11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산분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도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산분장은 많은 사람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례 방식”이라며 “복지부가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산분장을 공식적인 장례 절차로 함께 규정하고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북지역 재건축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월계시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계시영은 총 32개동,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강북권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3710가구)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이 단지는 '미성·미륭·삼호3차'가 한 단지를 이룬다 해서 '미미삼'이라고 불린다.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월계시영 전용면적 59.22㎡(23평)는 지난 15일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동일면적이 6억9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1억2000만원이 뛴 것이다. 2021년 9월 거래(9억8000만원) 대비 약 1억6500만원이 낮아진 수준이지만, 최근 5년 동안 최저 7억 초반 대에서 8억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비슷한 연식의 인근 단지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이 단지는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노원구 소재 아파트 중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1987년 지어진 노후 아파트임에도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재건축 사업성의 중요한 지표는 대지지분과 용적률이다. 이 단지의 경우 저층 아파트가 많아 대지지분이 높은 편에 속한다. 통상 재건축 전 용적률이 180% 미만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 단지의 현재 용적률은 평균 131% 수준이다. 실거주하면서 부동산 재테크를 병행하는 이른바 '몸테크'를 하는 신혼부부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1곳, 가정어린이집이 약 10곳이 위치해 있는 것도 젊은 부모세대들에게 인기를 끈 비결 중 하나다.재건축 사업성이 뛰어나다 보니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군침을 흘리는 모습이다. 현재 월계시영 단지 내 곳곳에는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내건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축하 현수막이 다수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단지는 2023년 6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 재건축이 확정됐지만, 정비사업 진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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