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l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국에선 ‘식의주’라고 한다. 영어 표현도 식의주(Food, Clothing and Shelter)다. 한국과 일본에선 이와 달리 ‘의식주’라고 한다. ‘의’가 ‘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까?의식주란 단어는 19세기 후반 일본에서 만들어져 대한제국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왔다 갔다’를 일본에서는 ‘잇타리 기타리’(行ったり来たり·갔다 왔다)라고 한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게 발음하기 편하다. 그래서 식의주가 아니라 의식주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관중은 “입을 것과 먹을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衣食足 則知榮辱)”고 했다. 여기에 나오는 ‘의식’에 ‘주’(住)를 붙여 새 말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의식주라고 말은 하더라도 ‘의’보다는 ‘식’이 삶에 더 필수적이다.19세기 독일의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 1821~1896)은 작센 지역 통계국장으로 일할 때 벨기에 노동자들의 가계 지출을 조사하면서 ‘가계의 소득이 많을수록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비의 비중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소득이 많든 적든 누구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료품은 사야 한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외 다른 분야에 소비가 늘어난다. 엥겔은 1857년 ‘벨기에 노동자 가족의 생활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를 발표했다. 엥겔의 법칙이다.가계소비서 식료품비 비중 의미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지수라고 한다. 가정에서 요리해 먹는 것 말고도 사먹는 일이 많은 오늘날에는 식료품비(비주류 음료 포함)에 외식비를 포함한 식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지수로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식료품비만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2020년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계층별 엥겔지수(외식비 포함)를 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은 32.5%인데 중간소득층(40∼60%계층)은 30.1%, 상위 20% 계층은 25.5%다. 엥겔의 법칙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엥겔지수는 가계뿐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도 경제적 복지 수준을 평가할 때 쓰인다. 소득 수준이 높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알맞은 곳에 적당한 수종 심어야..."적지적수" - 소나무는 이 땅의 터줏대감, 숲 가꾸는 중요 시발점- 나무의 가격? 연령·수형·희소성에 따라 달라진다- 산불로 타버린 나무, 우드칩·땔감용으로 사용 가능 - "경제성과 목재" vs "생물 다양성" 숲을 보는 다른 관점- 가로수 선발 기준? 공기 정화 능력과 유지 관리 쉬운 종 - 왜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공해에 강한 살아있는 화석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방송시간 : 4월 4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진행 : 이대호■ 출연 : 공우석 소장 (기후변화 생태계 연구소)◇이대호> 내일이 식목일이라는 거 잊으면 안 되죠. 또 엄청나게 큰 산불 피해도 겪었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 다시 시작하는 준비도 산림 측면에서 같이 이야기를 해봐야 됩니다. 식물지리학자를 모셨습니다. 기후변화 생태계 연구소 공우석 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공우석> 반갑습니다. ◇이대호> 오늘 숲 속 나무 이야기 좀 많이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나무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 청취자분들 덕분에 알게 됐는데 목재에도 관세가 붙죠? 관세 같은 경우에는 수입할 때. 근데 우리는 사실상 나무를 수출하는 일은 거의 없죠. ◆공우석> 1960년대 70년대에는 해외에서 원목을 수입을 해서 가공한 합판을 많이 수출을 했고요. 부산의 합판 산업이 그때 성황을 이루는. ◇이대호> 그러니까 원목을 수입을 해서 가공을 해서 수출하는. ◆공우석> 근데 요즘은 우리가 해외에서 원목을 수입해서 건축 자재라든지 이런 걸로 대부분 하기 때문에 수출보다는 수입 비중이 훨씬 높은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이번에 우리가 참 너무 가슴 아픈 큰 산불을 겪게 됐는데 많이 나오는 지적이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특히 산불에 취약하다라고 지적을 계속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