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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힐링, 추억, 건강 등 내 추구하는 바에 딱 부합하는 것에만 집중 투자하는 요노족이 늘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둥근 네모’ 식 형용모순 처럼 들리는 ‘가성비 럭셔리’라는 신조어가 나왔을때 일부는 ‘그런게 어디있냐’라고 했지만 현실화하고 있다.‘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의 등장이다.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마인드라서, 꼭 갖고 싶은 것을 최고급품으로 사고, 나머지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특정 문화상품, 여행상품, 재화, 용역에만 ‘지름신’이 납시는 것이다.과거 집단적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형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다수와 함께 공감하며 체험하는 것을 선호했다면, 새로운 트렌드가 된 초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소규모 공연이나 1:1 맞춤형 공간과 같이 개인화된 경험을 추구한다.정신과 마음을 중시하기에 홈트는 멘탈헬스로 확장되고, 예술을 통해 마음 상태를 원상 회복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우리 사회가 준비해야 할 10대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정했다.연구진은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하며, 개인주의 확산과 초개인화된 문화 소비가 향후 문화예술계의 중요한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소비와 생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연구원은 초개인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대중적이고 통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에 맞춘 개별화된 콘텐츠를 선호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표현주의 동양화’라는 평가도 들었던 천경자의 예술세계는 작품 앞에 머물러 생각을 거듭할수록 심오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이러한 성향은 문화예술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혼 증가로 1인 가구의 지속 증가, 개인주의 성향으로 인한 소규모 맞춤형 예술 작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보고서는 이에 대해 온라인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접근성을 높이거나, 도시 내 개인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하는 것 등을 제안했다.또한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멘탈헬스’ 즉 치유적 문화 소비도 문화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 편집자주 공연 칼럼니스트인 박병성이 한국일보 객원기자로 뮤지컬 등 공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연극 '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 여성 켈리와 비장애인 남성 닐의 사랑을 그린다. 켈리 역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백지윤이 맡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옥상훈 켈리(백지윤)는 위트 있고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닐(이휘종, 김바다)에게 먼저 키스하고 잘 했는지 귀엽게 묻는 주체적이고 솔직한 인물이다. 닐은 여자친구의 귀여운 도발에 부끄러워하는 친절하고 자상한 남자다. 켈리와 닐의 사랑 이야기는 분명 로맨스고 상황과 대사는 웃음을 짓게 하는 코미디인데, 이들이 주인공인 연극 '젤리피쉬'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켈리가 다운증후군이고 닐은 비장애인이기 때문이다.켈리의 엄마 아그네스(정수영)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온실 속 화초처럼 켈리를 보살핀다. 그런 아그네스에게 딸의 남자친구로 등장한 비장애인 닐은 켈리에게 아픔을 줄 잠재적 악당이다. 닐이 딸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아그네스는 악당이 된다. 딸의 사랑을 방해하고 거부하며 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남자친구로 저신장장애인 도미닉(김범진)을 소개해 준다. 세상의 부당한 편견에 맞서 딸을 지켜왔던 엄마는 딸이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또 다른 편견 속에 딸을 스스로 가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연극 '젤리피쉬'에는 선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삶에 주도적인 켈리와 그런 켈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닐, 딸을 지극히 아끼고 보호하는 아그네스, 이들 사이에 끼여 불편해하지만 위로와 충고, 고민을 나누는 도미닉은 모두 타인을 배려하는 인물이지만 서로 다른 경험의 차이로 상처를 준다. 연극 '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 배우 백지윤의 속도에 맞춰 프롬프터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무대에 함께 등장한다. 이들은 백지윤이 놓친 대사를 불러준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옥상훈 어려운 사랑을 이뤄가는 켈리와 닐, 그리고 이를 말리려는 아그네스의 갈등이 극을 이끄는 중요한 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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